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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테일러 쉐리던이 직접 나서다

2017년 개봉작 <윈드 리버>는 <어벤져스>에 함께 출연한 제레미 레너, 엘리자베스 올슨의 등장부터 강력하다. 그러나 진짜 주인공은 여기 있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 마침내 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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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딸도 아닌, 소피아 코폴라

80편이 넘는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거장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자, 할리우드 패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소피아 코폴라 감독.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영역을 끊임없이 구축해가는 소피아의 또렷한 작품 세계를 몇몇 필모그래피와 함께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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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문쥬가 그리는, 집요한 리얼리즘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티안 문쥬는 집요한 리얼리즘을 그린다. 2002년 감독으로 데뷔해 오늘날까지 총 4편의 장편을 연출했으며, 그중 3편이 칸영화제에 입상했다. ‘다르덴 형제를 잇는 칸의 위너’라는 수식이 늘 따라붙는 감독의 최근작 <엘리자의 내일>과 함께, 그의 스릴러적 리얼리즘이 도드라진 필모그래피를 두루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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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관 감독의 세 번째, 은희를 만난다는 것

수많은 단편영화를 찍으며 자신만의 무드를 찬찬히 완성해온 김종관 감독이 세 번째 장편영화 <더 테이블>로 돌아왔다. 그동안 감독의 작품에서 차례로 호흡을 맞춰온 배우 정유미, 한예리가 한데 모여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금 들여다볼 감독의 뮤즈는 바로 ‘은희’다. 사랑과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했던, 김종관 감독의 은희들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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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서울, 서울, 서울

영화가 다른 예술 분야와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는 공간을 지각하는 방식일 것이다. 감독은 보는 이들의 시각, 청각, 상상력 등 최대한 모든 감각을 자극해서 관객들을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끌어당긴다. 관객들을 영화 속 공간으로 가장 흡인력 있게 인도하는 감독으로는 단연 봉준호가 있다. 영화 <옥자>에서 슈퍼돼지 옥자와 소녀 미자는 뉴욕보다는 서울에서 더 열심히, 더 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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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대현 ‘영화 준비를 빌미로 찾아보는 영상들’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다방의 푸른 꿈>으로 숨어있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 김대현 감독. 보고 듣는 일상 자체가 영화 준비인 그에게 우연히 스친 하나의 장면은 영감이 되고, 영화가 된다. 그런 그가 영화 준비를 빌미로 찾아보는 영상을 보내왔다.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영감의 빌미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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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계속 찍는다

영화계에서의 일흔은 과연 도전과 열정이 한층 왕성해진 나이다. 그 나이를 훌쩍 넘긴 노장 감독들은 여전히, 멋있는 영화를 찍는다. 그리하여 리들리 스콧, 기타노 다케시, 폴 버호벤, 우디 앨런의 영화가 2017년의 극장가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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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가 돌아왔다!

<로제타>, <더 차일드>, <내일을 위한 시간> 등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달픈 현실을 위로해온 벨기에의 두 거장.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감독이 최신작 <언노운 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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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영화의 영원한 아이콘, 짐 자무쉬 초기작 보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과 세련된 영상미로 이름을 떨친 짐 자무쉬 감독. 국내에 개봉한 적 없는 그의 데뷔작 <영원한 휴가>를 포함한 초기작 7편에 관한 소개와 함께,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깨알 정보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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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들의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안느 퐁텐의 영화

안느 퐁텐 감독은 여자들의 삶을 그린다. 비극적인 임신을 한 수녀들과 그들을 도우려는 한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신작 <아뉴스 데이> 와 함께,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인생을, 여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그의 전작들을 소개한다. 그의 영화 속엔 평범한 삶이 없지만, 그렇다고 공감이 안 가는 캐릭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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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비더게인의 엄숙한 고통의 연대기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디판>, 심사위원상을 받은 <예언자>,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미라클 벨리에>의 시나리오를 책임지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프랑스 대표 각본/각색가로 주목받아 온 토마스 비더게인이 <나의 딸, 나의 누나>로 감독 데뷔했다.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확인하기 전에, 그의 필모그래피를 복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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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공동체 이야기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를 끊임없이 탐구하려는 자신만의 이상을 품어온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신작 <사랑의 시대>로 돌아왔다. 역시 평범하지 않고 불편하지만, 또 역시 생각해볼 만한 질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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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뉴요커 ‘그레타 거윅’

장난기 머금은 미소와 예측 불가능한 행동. 엉뚱해서 더욱 사랑스러운 배우 그레타 거윅이 올해 네 편의 개봉작으로 찾아 왔다. 그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궁금하다면 다음 영화들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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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비에 돌란의 시작

자비에 돌란 감독에게 붙은 ‘칸의 아이돌’이란 별명엔 찬사와 의심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그가 천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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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서른 살의 클로즈 업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진출 감독’이란 타이틀로 주목과 기대를 받았던 김태용 감독이 서른이 된 2017년, 두 번째 장편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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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순수의 하드보일드, 기타노 다케시 다시보기

일흔인 지금도 여전히 영화를 만들고, 작품에 출연하는 기타노 다케시. 그의 작품 중 폭력과 순수의 미학을 대표하는 4편을 꼽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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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의 술자리에서 일어난 일

홍상수 감독의 최근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도 어김없이 '술자리'가 등장한다. 그가 마련했던 ‘지난 술자리’는 어땠는지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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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드는 어느 부자(父子) 이야기

<그래비티> 각본을 함께 쓴 알폰소 쿠아론과 조나스 쿠아론 감독. 2016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 만든 영화 두 편이 상영관에 나란히 걸려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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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어둠이 내린 실뱅 쇼메의 비밀정원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 실뱅 쇼메의 대표작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부터 데뷔작 <벨빌의 세 쌍둥이>까지. 전부 외롭고, 따뜻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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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시네마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999, 면회>와 <족구왕>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독립영화로 시작해 상업영화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가 세 번째 작품 <범죄의 여왕>으로 극장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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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으로 나온 영화감독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대니 보일, 장예모 같은 세계적 영화감독들의 공통점은 자국의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했다는 것. 이 화려한 ‘쇼’에도 그들의 영화만큼 개성이 담겼을까?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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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우문기 ‘'노가다'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영상들’

독립영화 <족구왕>(2013)으로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또렷이 전한 우문기 감독. 평소 비메오(Vimeo) 동영상 수집이 취미라는 그는 영화 작업이 의미 없는 ‘노가다’라고 느껴질 때, ‘노가다’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상을 찾아보며 위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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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의 대가 ‘히치콕’에 관한 모든 것

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는 그를 “히틀러나 나폴레옹 이상으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사람”이라 말했다. 현대 영화 문법의 창시자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 영화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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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가짜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데뷔작과의 조우

이란 영화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2015년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크린으로 하염없이 빠져들게 한, 올리브 나무 사이 지그재그 모양의 길을 본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영화들이 분명 반가울 것이다.